2024년 상반기 회고 - 취준라이프 | 프리랜서

 

 

벌써 2024년의 반년이 지나갔다. 연초부터 이런저런 한 일들이 많았고 그게 계기가 돼서 스스로 개발자로서의 커리어와 자아성찰을 많이 했다. 

 

 

취준 라이프 

1월에 실직을 하고 현재 7월까지 6개월째 계속 되고 있는 취준생활은 개발자로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써 자신감, 자존감 모두 박살이 나고 있다. 이력서를 제출한 건 셀 수 없을 정도인 것 같고 그래도 매달 면접을 최소 한 번은  본 것 같다. 내정자가 정해져 있던 건지 나에게 아무것도 안 물어보던 면접부터 면접관분들이 엄청 철저하게 준비해 오신 힘든 면접까지 정말 다양한 면접을 경험했고, 면접 전의 커피챗도 몇 차례 진행했었다. 면접은 잘 봐도 떨어질 수 있고, 못 해도 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냥 잘 모르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날 초긴장하게 만드는 cs 기술면접부터 나의 자신감 없는 대답까지도 모든 게 어렵게 느껴진다. 이런 생활을 6개월째 하고 있는 와중에 하나 알아 차린게 있다면 난 여전히 개발일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내 나이를 이야기하며 이제 한국에서 나를 고용해 줄 회사는 없을 거라고 다른 길을 찾으라고 하는데, 나는 내가 지난 2년간 해온 개발일을 그만두고 싶지 않다. 

여전히 어렵고, 기술 면접에서 탈탈 털릴 때면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였네, 라는 자괴감이 들었지만 여전히 이 일이 재밌다.라는 생각.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요즘 취준 일상이다. 

 

• 나를 잘 포장해야한다? -> 잘 포장되어 있어도 까봤을 때 별거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더라. 그게 더 슬퍼. 
• CS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 모던 자바스크립트 딥 다이브 정독시작
• 잘 안다면 긴장할 필요 없는 면접인데, 긴장이 안되게 하려면 공부하면 되는 거잖아

 

 

프리랜서 프로젝트해 봄

월세도 내야 하고 생활도 해야 하니깐. 마냥 이력서만 넣으며 면접 연락이 오길 기다릴 수가 없어서 프리랜서 일을 찾아봤다. 운이 좋게 한 달이 조금 안 걸리는 프로젝트 수주를 했고 어려움 없이 프로젝트를 했다. 플랫폼을 통해서 처음 프로젝트를 수주해 보는 거라서 프로젝트 진도에 따른 중도금 계약을 맺었어야 했는데 나는 그것을 하지 못 했고. 모든 프로젝트가 끝나면 금액을 다 받는 형식의 계약을 했다. 계약을 한 뒤에는 '아차' 싶었고, 일을 진행하면서 클라이언트에게 연락을 했을 때 답이 빠르게 돌아오지 않으면 전전긍긍했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돈을 떼인다고 해도 이게 다 경험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스렸다. 다행히도 나와 일한 과정이 괜찮았는지 클라이언트가 계약 형태를 변경해서 2/3의 금액을 선입금해줬고 나머지는 모든 프로젝트가 끝나면 주겠다며 연락이 왔다. 스스로 프로젝트를 찾아서 만들어낸 결과물에 감개무량! 그 자체. 물론 클라이언트가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도 한몫한 것 같다. 이것과 다른 문제로는 이렇게 소소하게 하는 프로젝트는 어떻게 문서화를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물론 일을 할 때는 클라이언트와 소통을 위해서 노션으로 다 기록하고 하지만 이 프로젝트 결과물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 하는 문서화는 또 다른 이야기니깐. 문서화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프로젝트는 어떻게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하는 걸까...? 

 

• 효과적인 문서화에 대한 고민
•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디벨롭해야 하는 걸까?

 

 

꾸준히 운동함 (이제 스쿼트 30kg 가능)

일주일에 최소 3일 체육관 방문은 계속해서 하고 있다. 단지 식단 관리가 안 될 뿐 ^^ 체지방을 빼고 싶으면 식단을 해야 한다. 

잊지 말자 식단. 올해 체지방 20프로 언더로 가고 싶은데 아직 23프로다... 이제 6개월 남음. 

 

 

미국 방문

샌프란시스코 방문했는데, 미국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살고 싶어 지더라.

오랜만에 영어환경에 오래 노출되어있어 보니 동기부여 UP!

 

 

 

 

상반기 총평

• 되든 안되든 취준 집중. 진짜 3개월이면 될 줄 알았던 나의 오만함에 이마 탁! 
• 내 일상이 어떻든 운동 습관은 계속 지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