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React-Native] 앱 스토어에 앱 출시 후기

 

 

 

 

마침내 앱 스토어에 앱 'T.o.T'가 출시되었다.  expo를 사용해서 빌드한 app이 앱스토어에 릴리즈 된 과정을 상세히 기록해두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지만 한 단계씩 밟아갈수록 터지는 분노에 머리가 하얗게 변해서 기록을 많이 못 남긴 것 같다. 우선 앱을 제작하고 출시하면서 느낀 것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앱 제작하게 된 계기

T.o.T의 시작은 단순하게 '하루에 30분은 집중해서 책을 읽어야겠다' 라는 다짐이었다. 스톱워치로 하루 동안하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시간을 기록해 보자는 취지였고 그 첫 스텝은 nextjs로 제작한 웹 플랫폼이었다. 어차피 내가 쓸 거니깐 필요한 기능을 더해서 빠르게 제작했고 계속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목표를 잡아갔다. 어느 정도 내가 원하는 기능을 더한 결과물이 나왔고 처음엔 PC를 사용해서 불편한 점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동하면서도 시간 기록을 남기려다 보니 모바일에서 사용할 때 불편한 점들이 하나둘씩 느껴졌다.

이 점을 계기로 모바일 앱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있는 코드를 사용해서 웹 뷰로 진행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앱스토어에 앱을 릴리스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앱 배포의 고난

Expo를 사용한 React-native 앱을 만들었다. React-Native로 어떤 프로덕트를 하나 제대로 만들어 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공식문서와 유튜브를 통해서 이런저런 부분을 공부하면서 빌드했다. 빠르게 만들어서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ios 앱 스토어만을 목표로 잡고 제작했고 실제로 코딩하는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문제는 데이터베이스와 배포였다.

Appwirte라는 웹 또는 모바일 앱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API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오픈소스 백엔드 솔루션을 사용했다. 이 서비스 안에서 storage, authentication, database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한꺼번에 관리하기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행을 했는데 모든 걸 알고 진행을 시작할 수 없다고는 하지만 자세한 공식문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원탈퇴를 위한 기능을 빌드할 때는 꽤나 어려움이 많았다. 회원탈퇴는 보안적인 부분 때문에 클라이언트 부분에서 할 수 없었고 서버쪽 개발을 해야 하나? 라며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엔 appwrite에서 제공하는 api 기능을 이용해서 해결했다. 기본적인 서비스 프로세스에 대한 인식부족도 한 몫했다. 늘 프론트 파트 부분만 생각하며 제품을 만들었지. 데이터쪽에 대한 인식 부족이 확 드러났다. 한 유저가 회원탈퇴를 할 때 그 유저의 모든 리소스를 삭제해야 하는데, 단순히 계정만 지우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을 했고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앱스토어 배포를 위해서 Apple developer에 등록을 해야하는데 이 부분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어서 멘붕의 연속이었다.

일단 apple 계정이 등록이 안 되는 불편함을 겪었고 겨우겨우 결제했더니 애플쪽에서 구독확인 연락을 안 주는 문제가 생기고 결국에는 애플쪽에 문의도하면서 계정 등록하는데만 일주일 이상 시간을 소비했다. 처음 심사를 넣었을 때 프라이빗 데이터에 관련된 것으로 회원탈퇴 기능이 없다는 게 문제가 돼서 앱 등록을 거절당했고, 기능을 추가해서 다시 심사를 넣었을 때 비로소 앱 출시가 완료되었다.

 

 

 

 

 

 

 

 

 

 

앱을 만들며 깨달은 것

실제로 앱을 배포해 보니 모바일 개발자들은 어떻게 일하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고, 프로덕트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정말 사소한 것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점도 느꼈다. 앱을 출시했지만 내가 만든 앱이 정말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작이 되는 중에도 '아- 이건 버근데 수정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계속 들면서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계속해서 생겼다. 

디자인적으로도 조금 더 보완하고 싶은데 어디를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모르겠고, 이런 기능이 있으면 더 편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계속 들고 아쉬운 점들만 계속해서 눈에 보였다. 

앱 스토어에 앱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프로덕트와 함께 마케팅 부분도 신경 써야 한다. 아이콘이 필요했고, 소개를 위한 상세페이지가 필요했고, 마케팅적인 부분을 위한 프로덕트 소개 페이지도 필요했다. 간단하게 만들면 된다지만 어쩐지 계속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앞으로의 목표

앱 출시가 목표지점이라고 생각했다. 앱 출시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끝이 아니다.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현재 있는 이런 부분은 너무 아쉬운데?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목표 지점을 잡고 앱을 개선시켜 나갈 것 같다. 

현재는 스톱워치만 있지만 타이머 기능도 더하고, 현재 설정되어 있는 액티비티말고 자신만의 루틴 액티비티를 더 설정할 수 있게 한다던가

발전시키고 싶은 것들이 여러 가지고. 부족한 디테일들도 눈에 들어와서 계속해서 수정하며 향상시켜 갈 것이다.